[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정부의 6.19 대책 규제에서 비껴난 비조정지역으로 풍선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들 지역에서 내놓는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이달 내주부터 오는 8월까지인 여름 시즌에 비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물량(일반분양)은 3만7481가구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만8178가구 줄었다. 이는 올해 수도권 공공택지 분양의 급격한 감소 탓이다.
업계는 정부의 6.19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규제가 기존보다 한층 강화된 만큼 비조정대상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주택시장의 투기 수요를 적극 잡겠다고 나선 만큼 규제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비조정대상지역의 신규 분양은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 인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6·8공구) M1블록에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을 공급한다. 아파트 전용면적 84~85㎡ 총 2230가구, 오피스텔(전용 29~84㎡ 1242실)을 포함해 총 3472가구다. 포스코건설은 또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 34-2번지 일대에서도 지하 2층~지상25층 9개동, 전용 25~99㎡, 총 677가규 규모(일반분양 515가구)의 '장암 더샵'을 분양한다.
같은 기간
대림산업(000210)은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437번지에서 'e편한세상 구리수택'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전용 59~84㎡,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총 733가구 규모다.
KCC건설(021320)은 경남 사천시 정동면에 짓는 전용 59~102㎡ 총 1738가구 규모의 '사천 KCC 스위첸'을 분양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반도건설이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축지구 B3블록에서 '지축역 반도유보라'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최고 지상 29층 5개동, 전용 76~84㎡, 총 549가구로 조성된다.
대우건설(047040)도 서울 노원구 상계동 85-33번지 일대에 짓는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8층 7개동, 전용 39~104㎡, 총 810가구로 조성된다. 일반분양은 전용 48~84㎡, 총 444가구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부가 오는 8월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예고한 만큼 규제 강화 리스크는 비조정대상지역에도 여전해 입지나 대출조건 등을 꼼꼼히 따지는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고 조언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비조정대상지역은 대출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 어느 정도 청약자들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실수요자들이 선호할 만한 입지, 발전 가능성 등을 갖춘 단지 중심으로 선별해 청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투시도. 사진/포스코건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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