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A주, MSCI신흥시장지수 편입 성공…코스피, 외국인 '팔자' 속 뒷걸음
2017-06-21 10:06:30 2017-06-21 10:06:30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중국A주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에 성공했다. MSCI지수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운용 시 기준으로 삼는 대표적 지표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기관인 MSCI는 21일(한국시간) 연례 시장분류심사(Annual Market Classification Review)‘ 결과를 발표했다. MSCI는 중국A주를 MSCI 신흥시장(EM)지수에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3년간 편입 실패 후 4년 만에 편입에 성공했다. 앞서 MSCI는 지난 2013년 중국A주를 신흥시장지수 예비명단에 올리며 편입을 예고했지만 시장접근성(accessibility)을 문제 삼아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편입을 유보해왔다.
 
편입대상은 상해, 선전에 상장된 222개 대형 A주이며, 최초 편입시점에는 대상 A주 유통 시가총액의 5%만 편입된다. A주는 2개 단계로 나눠 MSCI 신흥시장지수에 편입된다. 최초 편입 시가총액의 50%가 2018년 5월말 반기 리뷰에 적용에 맞춰 편입되고, 나머지 50%는 2018년 8월말 분기 리뷰 적용에 맞춰 편입된다.
 
이번 중국A주의 MSCI신흥시장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 유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A주 대형주 222종목 100% 편입 시 MSCI 신흥국 지수 내 중국 A주 비중은 12.8%를 차지, 이에 따른 한국 비중은 2%포인트 감소하며 자금이탈 규모는 308억달러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를 반영해 오전 10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46% 하락한 2358.3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장 중 2346.19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은 현재 80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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