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제일풍경채'로 알려진 제일건설이 주력인 주택사업 호조로 지난해 매출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주택사업에 집중하며 2년 연속 매출 1조원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일건설의 지난해 매출(연결기준)은 1조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63억원으로 256.2%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808억원으로 267.5% 늘었다.
제일건설의 실적 상승세는 주택 분양사업이 견인했다. 지난해 분양수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4%로 전년보다 175.2% 상승한 68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32.6%를 차지하는 공사수입은 333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8.0% 올랐다. 임대수입도 올해 처음으로 8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돋보인다. 지난해 매출원가는 7434억원으로 전년보다 77.8%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총 매출액이 100.2% 증가하면서 매출원가율은 전년에 비해 9.1%포인트 떨어진 72.7%를 기록했다.
부채비율 감소로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제일건설의 부채총액은 4178억원으로 전년보다 22.2% 감소했다. 특히 단기차임금과 장기차입금이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단기차입금은 75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78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장기차입금은 300억원으로 전년보다 834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15년 436.1%까지 치솟은 부채비율은 299.2%포인트 급감한 136.9%로 개선되는 성과를 이뤘다.
올해 제일건설은 주력인 주택사업에 집중하며 실적 상승세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서울 구로 항동지구(345가구)와 시흥 은계지구(429가구) 등 전국에서 총 713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구로 항동지구 7BL 제일풍경채' 조감도. 사진/제일건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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