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개통 6개월, 고속철도 서비스 상향 평준화
총 890만명 이용…이용 편의 늘고 요금은 줄어
2017-06-12 16:40:53 2017-06-12 16:40:53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수서고속철도(SRT) 개통 이후 6개월간 총 890만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S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9일 개통 이후 이달 8일까지 총 889만6178명이 SRT를 이용했다. 일평균 이용객은 평일(월~목) 4만3297명, 주말(금~일) 5만8299명이었다. 월별 이용객 수는 개통 첫 달인 지난해 12월 4만3870명에서 지난달 5만2585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다.
 
구간별 일평균 이용객은 수서~서울이 74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서~동대구(5911명), 수서~광주송정(3751명), 수서~대전(3235명), 수서~울산(2180명) 순이었다. 역별로는 하루 3만1333명이 찾은 수서역이 가장 붐볐다.
 
아울러 SRT 개통 이후 SRT, KTX 간 서비스 경쟁이 이뤄지면서 전반적인 고속철도 이용 편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고속철도 역까지 접근성이 개선됐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수도권 이용자의 SRT역 평균 접근시간은 29.4분, KTX역은 32.4분으로 조사됐다.
 
또 SRT가 내세운 ‘10% 저렴한 요금’에 대응하기 위해 KTX가 2013년 폐지했던 마일리지 제도를 부활시키고 인터넷 특가 할인율을 5~20%에서 10~30%로 확대하면서 고속철도 이용 요금도 크게 줄었다.
 
이와 함께 SRT 개통 이후 KTX의 서울역-경부선, 용산역-호남선 구분이 사라져 가까운 역에서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됐고, 서울역 지하 환승통로도 신설됐다.
 
이 밖에 SRT에 맞춰 KTX 기존 열차에도 전원콘센트가 설치되고, 특실서비스도 부활하는 등 고객들의 불편사항이 대폭 개선됐다.
 
한편 SRT의 성공적인 안착은 철도재정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교통연구원(KOTI)은 SRT 개통과 전체 고속차량 운행 증가에 따라 2015년 5000억원 수준이던 고속철 선로사용료가 올해는 약 7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RT는 선로사용료로 KTX(매출액의 34%)보다 높은 매출액의 50%를 납부하고 있다.
 
수서고속철도(SRT) 개통 후 6개월간 총 890만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 사진/SR 제공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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