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러시아 현지 합작회사 설립
즈베즈다-현대 설립…현대삼호중 기술 적용 유조선 건조
2017-06-04 11:19:00 2017-06-04 11:19:07
[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러시아에 현지 조선사와 합작회사를 세워 사업 확대 모색에 나선다.
 
4일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서 '즈베즈다(Zvezda)-현대'와 기술지원협약(Technical Support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즈베즈다-현대에 선박 건조 관련 설계 기술과 인력, 교육 등을 제공한다.
 
가삼현(앞줄 오른쪽) 현대중공업그룹 선박해양영업본부 사장과 안드레이쉬시킨(Andrey Shishkin) 로스네프트사 부사장(앞줄 왼쪽)이 지난 2일 현대삼호중공업과 즈베즈다-현대간 기술지원협약에 서명을 하고 있다. 로스트네프트사는 즈베즈다 조선사의 모기업이다. 사진/현대삼호중공업
 
앞서 지난 5월말 현대삼호중공업과 러시아 극동조선본부 산하 즈베즈다 조선은 각각 49%, 51% 비율로 출자해 선박 엔지니어링 회사 '즈베즈다-현대'를 설립했다.
 
즈베즈다-현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 위치한 즈베즈다 조선소에 기술력을 제공한다. 즈베즈다 조선소는 현대삼호중공업의 기술력을 적용해, 아프라막스급(적재 중량 8만~11만t) 유조선을 건조할 예정이다.
 
즈베즈다 조선 관계자들은 지난달 24일 현대삼호중공업을 찾아 선박 건조 설비의 설치와 선박용 기자재 구매 관련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러시아 조선사와의 합작회사는 새로운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극동 지역 개발 수요가 높은 러시아를 상대로 한 사업 기회 확대에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월 현대삼호중공업이 러시아 선사로부터 11만4천t급 액화천연가스(LNG)추진 유조선 4척을 수주하는 등 러시아에서 모두 94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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