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앞으로 지하철에서 급하게 반창고나 생리대가 필요하면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에서 해당 물품을 무료로 구할 수 있다.
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11일부터 물품보관함인 해피박스에 ‘굿닥약국’ 전용함을 설치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굿닥약국은 반창고를 비롯해 파스, 생리대 등 비상시에 필요한 물품을 비치한 보관함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서비스는 병원·약국 검색 앱 굿닥(goodoc)을 운영하는 (주)케어랩스와 공사가 함께 준비했다. 굿닥약국은 공개된 비밀번호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비밀번호는 해피박스 굿닥약국 함 앞쪽에 표기돼있고, 모든 역이 동일하다. 5호선 광화문역 등 5~8호선 35개 역사에서 6개월 간 운영한다. 공사는 일단 캠페인 형식으로 6개월 정도 사업을 진행하고 활용도와 호응도를 고려해 계속 진행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굿닥약국에 비치되는 물품은 주 1회 이상 보충될 예정이다. 만약 찾는 물건이 없을 경우 카카오톡 아이디 ‘@goodoc’으로 메시지를 보내 요청하면 보충이 가능하다. 또 공사 해피박스 현장 관리자와 굿닥 관련 직원들이 수시로 확인해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최용운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은 “무료 서비스인 만큼 굿닥약국을 이용하시는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며 “‘굿닥약국’ 서비스가 급하게 간단한 약품이나 위생용품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유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하철 물품보관함 안에 비치된 ‘굿닥약국’ 보관함.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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