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후보 단일화’ 논란에도 불구하고 26일 공식 선거운동을 계속 이어가며 대선 완주 의지를 다졌다. 지난 24일 바른정당이 밤샘 의원총회를 열고 단일화 추진을 결정했지만, 유 후보의 강력한 완주 의지와 다른 후보들의 외면으로 조금씩 동력을 상실하는 모습이다.
유 후보는 26일 아침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보라매공원을 찾아 시민들과 직접 인사하며 TV토론회 준비 등을 이유로 잠시 멈췄던 공식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 기초의원들의 탈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분들 뜻인지 국회의원들 뜻인지 모르겠다. 제가 싸우지는 않겠다"며 "당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 제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제 갈 길을 가는 것"이라고 완주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어 유 후보는 부인 오선혜씨와 함께 관악구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 여의도공원으로 자리를 옮긴 유 후보는 점심식사를 위해 거리를 이동하는 시민들과 인사하며 사진을 찍는 등 어느 후보와 다름없는 선거 운동을 펼쳤다. 유 후보는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초청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 노인복지와 관련된 자신의 공약을 노인들게 자세히 설명했다.
유 후보는 이어 서울지하철 2호선 이대역으로 이동해 대학생들과 거리 인사를 나눴다. 이대역에서 시작된 유세는 이대 정문을 지나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앞까지 이어졌다. 유 후보의 이날 선거 유세는 저녁 7시30분 홍대입구역과 인근 경의선 숲길로 이어지면서 밤늦게까지 진행됐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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