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해외에서 모바일게임 성적 '흥행'
'진·삼국무쌍' 대만·홍콩 등 매출 1~3위 유지
2017-04-25 06:00:00 2017-04-25 0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넥슨이 올해 들어 출시한 '진·삼국무쌍'과 '에프터 디 엔드',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등 모바일게임이 국내에선 초반 흥행에 그치며 성적이 저조한 반면 대만, 홍콩, 태국 등 해외시장에서 더 활약하고 있다. 앞서 2015년 출시된 도미네이션즈는 출시 2년만에 전세계에서 1억달러(한화 약 1130억원)의 매출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시장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지난달 30일 출시한 모바일게임 진·삼국무쌍은 현재 대만과 홍콩, 베트남 등 세 국가에서 주요 앱마켓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기준 대만에선 애플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매출 각각 2위, 3위를 기록하고 있고 홍콩과 베트남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된지 5일 만에 세 국가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약 1달이 지난 현재도 3위권 내에 들어있다.
 
넥슨 모바일게임 '진삼국무쌍'. 사진/넥슨
 
진·삼국무쌍은 일본 게임사 코에이(KOEI)가 만든 콘솔게임 '진삼국무쌍' 시리즈를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게임이다. 대표작 '진삼국무쌍7'의 '일기당천 무쌍' 액션을 모바일에 그대로 이식한 오리지널 무쌍 액션 RPG를 표방하고 있다. 원작의 방대한 콘텐츠 외에도 '실시간 PvP(이용자간 대결)', '보스 레이드'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게임은 국내에서 출시 초기 반짝 흥행으로 그쳤다. 출시 일주일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수가 300만건을 돌파하고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등 앱 장터 매출 순위에서 3위까지 올라갔지만  24일 현재 28위를 기록하고 있다.
 
넥슨은 진·삼국무쌍 외에도 올해 들어 다양한 모바일게임 신작을 출시했다. 지난 2월2일에는 '이블팩토리'를 출시했고 지난달 2일에는 '애프터 디 엔드'를 출시했다. 지난달 16과 23일에는 '삼국지조조전 온라인'과 '건파이 어드벤처'를 내놨다. 이 게임들도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서는 뚜렷한 성적을 나타내진 않았다.
 
그러나 해외시장에서의 성적이 더 두드러진다. 넥슨이 처음 시도한 모바일 유로게임 에프터 디 앤드는 출시 직 후 10개 국가에서 앱스토어 유료게임 1위를 기록했다. 56개 국가에서 앱스토어 인기 순위 10위권 진입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애프터 디 엔드는 360도 회전 카메라를 이용해 다양한 퍼즐을 통과하며 길을 찾아가는 3D 퍼즐 어드벤처게임이다. 앞서 2월 선보인 2D 픽셀 오락실풍 게임 ‘이블팩토리’는 출시 35일만에 전 세계 1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서비스 되고 있다.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은 출시 4일 만에 홍콩 구글플레이 스토어 인기 무료게임 1위를 달성하고, 최고매출 5위권에 진입했다. 이날 현재 기준 33위에 그처있다. 대만 앱스토어에서는 45위를 기록하고 있다.
 
넥슨 '도미네이션즈'. 사진/넥슨
 
넥슨이 지난 2015년 출시한 모바일게임 도미네이션즈가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를 3500만 건 기록하는 등 흥행을 기록했다. 이중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 지역 다운로드 수만 2500만건으로 서구권에서 꾸준한 인기몰이를 했다. 아시아 지역 다운로드 수는 700만건 정도이다.
 
실존 문명의 발전 과정을 모바일에 그대로 옮긴 점이 '도미네이션즈'의 흥행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곽대현 넥슨 홍보실장은 "1분기 출시한 모바일 게임들이 해외 이용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게임성과 서비스 전략을 기반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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