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17일까지 컨소시엄 허용해 달라" 최종 공문
2017-04-12 15:09:16 2017-04-12 15:09:16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사진)이 컨소시엄계획을 보고 허용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채권단의 결정에 마지막 항의 의사를 표했다.
 
금호아시아나는 12일 산업은행에 그동안 요구했던 컨소시엄 허용과 매매조건 확정에 대해 이달 17일까지 통보해 달라는 최종 공문을 발송했다. 박 회장의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기한인 19일 이전 마지막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최종 공문에도 불구, 채권단이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관측된다.
 
금호아시아나는 "17일까지 산업은행의 회신이 없을 경우,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을 이번에는 행사하지 않겠다"며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에 아무런 기여도 없었던 더블스타에게는 컨소시엄을 허용(6개사)해줬음에도, 경영정상화 기여가 인정돼 우선매수권이 확정된 금호아시아나그룹에게는 컨소시엄을 허용해 주지 않는 것은 명백히 불공정하며 이율배반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컨소시엄 없이는 현실적으로 인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검토 조건부로 컨소시엄에 참여할 전략적투자자(SI)는 없다"며 "금호아시아나는 오로지 재무적투자자(FI)만으로 금호타이어를 인수해야 하나, 이는 현재의 한국경제 위기상황 하에서 그룹 전체에 미칠 파급력이 큰 잠재적 위험 요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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