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가장 높은 직업은 판사·도선사

목사·교수 등도 상위권…문화예술직 20위권 이탈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지난해 기준으로 직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업은 판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국내 621개 직업 종사자 1만91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직자조사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고용정보원은 직업의 발전 가능성과 급여 만족도, 직업 지속성, 근무조건, 사회적 평판, 수행직무 만족도 등 6개 항목 8개 문항(항목당 1문항, 사회적 평판만 3문항)에 대해 해당 직업의 종사자들로 하여금 문항당 5점 만점(총 40점 만점)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평균 총점이 가장 높았던 직업은 판사(33.16)로 사회적 평판(2위), 급여만족도(4위), 수행직무 만족도(4위) 등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어 도선사(33.07), 목사(33.03), 대학교 총장(32.94), 전기감리기술자(32.93) 순이었다. 도선사와 전기감리기술자는 급여 만족도(각각 2위, 1위) 항목에서, 대학교 총장은 사회적 평판(5위)과 급여 만족도(9위) 항목에서 각각 높은 순위에 올랐다. 목사의 경우 직업 지속성(2위), 수행직무 만족도(2위), 사회적 평판(4위)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총점 상위 20개 직업에는 교육 및 연구 관련직(대학교 총장, 초등학교 교장, 교수, 연료전지개발 연구자, 물리학 연구원, 지질학 연구원, 초등학교 교사)이 7개로 가장 많았다. 공학기술 관련직은 3개, 법률 관련 전문 직업은 2개, 운송 관련 직업은 2개였다.

 

한편 2011년 조사에서 상위권에 올랐던 성우(2위), 작곡가(5위), 국악인(8위), 아나운서(8위), 작사가(19위) 등 문화예술 및 방송 관련 직업들은 모두 이번 조사에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직무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업은 판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전경.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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