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040세대, 친환경·휘발유차 늘고 LPG·디젤 감소
신규등록 182만3천대로 전년보다 0.6% 감소
2017-03-26 11:45:27 2017-03-26 11:45:28
지난해 3040세대의 신차 구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유종별로는 친환경차의 판매 증가로 LPG, 디젤차 판매가 감소했다.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은 182만304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0.6%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 영향으로 승용차 등록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153만3813대였다. 반면 승합차와 화물차의 신규 등록대수는 각각 11.3%, 3.1% 감소했다.
 
유종별로는 친환경차와 휘발유차 판매가 늘어난 반면 디젤차와 LPG차 판매는 줄었다.
 
지난해 신규등록 차량의 유종 비중은 경유 47.9%, 휘발유 41.0%, LPG 6.8%, 하이브리드 3.4%, 전기차 0.3% 로 집계됐다. LPG차는 저유가와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확대의 영향을 받았다.
 
유종별 신규등록 비중. 자료/KAMA
 
 
2015년 신규등록 차량 중 경유차의 비중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2.5%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미세먼지 이슈와 폴크스바겐 사태에 따른 수입 경유차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비중이 47.9%로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휘발유차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는 반사효과를 누려, 전기차 신규 등록은 전년보다 75.8%가 증가하며 처음으로 연간 5000대를 돌파했다.
 
연령별 신규 등록은 20대와 50대만 증가하고, 그 외 전 연령에 걸쳐 감소세가 나타났다. 신차의 주 구매층인 30대와 40대의 신규 등록은 전년도 기저효과와 가계부채 증가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전년보다 각각 3.2%, 2.4% 감소했다.
 
30대의 자동차 구입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증가했으나 지난해 30만6231대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40대의 자동차 구입 역시 2013년부터 3년 연속 꾸준히 늘었지만 지난해엔 32만2473대에 그치며 전년대비 감소했다.
 
승용차 소유자 연령별 신규등록 현황. 자료/KAMA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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