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로 '태양절'로 불리는 다음달 15일 최신 무기들을 동원하는 열병식을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 전문여행사인 '
고려투어'는 지난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평양에서열병식 예행연습이 진행되고 있었다"며 직접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평양 시민들과 군인 수천명이 모여 대규모 단체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고려투어
고려투어 관계자는 "북한에서 열병식은 주로 주요 명절의 5~10년 단위로 진행된다"며 "다음달 4월 15일은 105주년 태양절, 4월 25일은 조선인민군 창건 85주년이어서 열병식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2013년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 협정 체결 60주년과 2015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에 열병식을 진행했다.
고려투어 관계자는 "북한이 열병식 개최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다"며 "2015년 10월에도 열병식 직전 6시간을 애태우며 기다려야 했다"고 전했다.
올해 열병식에서 북한이 어떤 무기를 공개할지도 관심사다.
북한은 최근 열병식에서 신형 300㎜ 방사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사거리 1만2000㎞ 추정)의 개량형인 KN-14를 새롭게 공개했다.
고려투어는 영국인들이 운영하는 북한 전문 여행사로 이번 열병식을 위한 관광객도 모객한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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