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2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15층 G스피릿홀에서 제48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GS건설 주주총회는 40여분만에 속전속결로 모든 안건이 통과됐다.
총수 일가가 이사회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회사의 책임 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은 이번에도 등기임원 복귀가 이뤄지지 않았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왼쪽부터)과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가 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됐다. 사진/GS건설
이와 함께 GS건설은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한도를 각각 3000억원씩 증액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GS건설은 미청구공사 등 향후 불거질 가능성이 있는 회계문제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이 지난해 말 기준 미청구공사액은 2조541억원으로 현대건설 다음으로 큰 규모다. 미청구공사액은 공사진행 정도에 비해 공사대금을 제대로 청구하지 못한 부분을 말해 위험자산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GS건설은 미청구공사액에 대한 대금회수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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