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검찰 "정유라 한국 송환 결정"
정씨 소송 예고 '송환 불투명'
2017-03-17 17:03:43 2017-03-17 17:04:13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덴마크 검찰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를 한국으로 송환하기로 17일 결정했다. 하지만 현재 확정은 아니며 송환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씨를 한국으로 소환하기로 결론 내렸다"며 "정씨는 이번 결정에 대해 3일 이내에 올보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정씨는 이후 법원의 세 차례 구금연장 결정으로 70일 넘게 구금돼 있다.
 
하지만 송환이 확정돼도 시종일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정씨의 상황을 볼 때 당장 한국행은 불투명하다. 정씨 변호인은 지난 15일 "송환을 결정하면 다음 순서는 정치적 망명"이라며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정씨는 일단 법원에 이의를 제기한 뒤 이후 지방법원을 비롯해 고등법원, 대법원까지 계속 송환거부 소송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지난 1월3일 덴마크 올보로에서 긴급체포된 후 법원에서 구금 연장 재판을 받기 직전 현지에서 취재 중인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길바닥저널리스트 페이스북 캡처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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