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자율주행차의 도입이 다가오면서 관련 종목들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차기모델에 들어갈 부품업체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16일 금융투자업계는 자율주행에 있어 핵심적 부품인 센서(Camera, Radar, Lidar), 엔진제어장치(ECU),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율주행 개발 업체들은 오는 2019~2021년, 3~4레벨 수준의 자율주행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자율주행능력은 2~3레벨 수준이 대다수다. '레벨3'은 자율주행 중 위기상황 발생시 운전자가 개입하는 수준이다.
증권가는 2019년 3~4레벨의 자율주행차 출시를 위해서는 최소 2~3년 전인 올해나, 내년 자율주행 부품 납품 업체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향후 자율주행차, 전기차 시장 등의 성장으로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이 스마트폰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차량용 반도체 매출은 304억 달러로, 스마트폰 반도체 매출 524억 달러의 58% 수준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넥스트칩은 중기적으로 자율주행 통합칩 설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2017년 글로벌 자동차 부품 1차벤더로부터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홍가혜 연구원은 "텔레칩스는 멀티미디어 반도체 칩 설계기업으로 이익 성장률이 큰 구조"라며 "2019년부터 매출 성장 지속 및 연구개발비 감소로 영업이익률이 두자리 중반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켐트로닉스에 대해서는 "2018년 자동차 신규 시장 진입이 기대되는 기업"이라며 "자체기술 보유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2018년에는 중국향 첫 수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 시범 운영 중인 자율주행 택시 우버. 사진/뉴시스·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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