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헌재, 만장일치로 박 대통령 탄핵 인용결정 내려야"
2017-03-10 09:58:29 2017-03-10 09:58:29
[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인 10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헌재의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80%에 가까운 국민들이 한치의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박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고 있다”며 “헌재 역시 주권자인 국민의 요구에 따라 탄핵 인용의 역사적 심판을 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19차례에 걸쳐 전국에서 이어진 촛불집회 과정을 되돌아본 추 대표는 “헌법 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주권재민 원칙을 우리 헌정사에 바로 세우는 과정이었다”며 “국민으로부터 위임된 권력으로 헌정질서를 어지럽히고 국정을 농단하고 사익을 추구한 행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 것이 헌법정신”이라는 말로 박 대통령 탄핵 인용을 재차 촉구했다.
 
추 대표는 “헌재는 박 대통령 한 사람이 초래한 심각한 국론분열을 시급히 치유하고 조속한 국정안정을 위해서라도 만장일치로 인용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우리 당은 마지막 순간까지 담대하게 헌재 결정을 지켜볼 것이며 이후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고 정국안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 회의는 추 대표의 탄핵 인용 촉구 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8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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