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주식워런트증권(ELW)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8523억원으로 홍콩에 이어 세계 2위 시장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ELW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최근 3년간 연평균 67% 성장하며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해 작년 4월 이후에는 거래대금 기준으로 세계 2위 시장에 정착했다.
지난 2005년 12월 시장개설 후 210억원이었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계속 증가해 작년 9월 이후 월간 일평균 거래대금이 1조 이상 지속됐다.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회복되며 코스피 지수의 상승과 더불어 최근 증시가 박스권 증시를 보이자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ELW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거래규모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작년 ELW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 대비 14.7%까지 증가했다.
작년 말, ELW 시장 상장종목수는 4367개로 전년 2613종목 대비 67% 증가했다.
기초자산별로는 거래대금 기준 지수 ELW 거래비중이 77%이며, 권리유형별로는 콜
ELW 6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2008년 하반기 금융위기로 풋 ELW 거래비중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경기회복과 함께 콜 ELW 거래비중이 다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ELW 시장에는 24개의 유동성공급자(LP)가 활동 중이며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을 포함한 상위 5개사가 LP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에 이른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LP의 거래비중이 전체의 97.8%를 차지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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