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표이사들이 현장경영 강화에 나섰다. (주)한화는 2월 한 달 동안 화약·방산·기계·무역 각 부문 대표이사들이 국내외 현장을 찾아 사업 현안을 공유하고 경영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최양수 한화 화약 부문 대표이사는 지난 9~10일 양일간, 충청지사와 영동지사 등 국내 화약 사업 지사를 방문해 사업계획 등 각종 현안을 챙겼다. 지역시장 동향에 맞는 효율적인 유통망 정비와 인근 양회업체·석탄공사 등 주요거래처의 사업전망 등을 모니터링 했다. 이 자리에서 최양수 대표이사는 "사업을 수행함에 있어 현장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하며 "화약을 다루고 있는 만큼 위기대응과 안전관리에 철저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최양수 한화 화약 부문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첫번째)가 국내 화약 사업 지사를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화
같은 날 김연철 기계부문 대표이사는 ‘동반성장협약식’현장을 찾았다. 19개 우수 협력사가 참석한 자리에서 김 대표이사는 상호 발전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하기로 약속하고 중장기 전략을 적극 공유했다. 특히 우수 협력사에게는 거래대금 전액 현금 결제와 계약 이행 보증 면제, 상생파트너론 시행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협력사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많이 돌아갈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협력사 기술인력 지원과 품질혁신 교육 등을 진행하며 올 한해 동반성장을 적극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김연철 한화 기계부문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가 지난 10일 창원사업장 ‘동반성장협약식’현장을 찾아 우수 협력사 대표들과 상호 발전적 파트너십을 약속했다. 사진/한화
이태종 방산부문 대표이사는 지난 19~23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IDEX 2017’에 참가, 천무와 K-BATS(Korean Ballistic Aerial Target System) 등을 선보이며 유도무기, 정밀탄약 분야의 기술역량을 적극 알렸다. 특히 전시회장을 찾은 해외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무기체계 수출을 위한 마케팅을 진행했고 해외 유수의 방산기업 관계자들과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민석 무역 부문 대표이사도 이 기간 중동을 찾았다. 이 대표이사는 한화 방산4사가 함께한 ‘IDEX 2017’을 찾아 중동·아프리카에서의 신규사업 기회를 탐색했다. 또 중동에 위치한 이스탄불과 두바이, 테헤란 소재의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중점 현안과 올해 사업확대 방안 등을 점검했다.
그는 현장 직원들에게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관련 경험을 토대로 철강·건자재·물류 등 연계사업을 확장하고 해외사업장 간 협업강화와 방산사업 역량집중 등 중동지역 수출사업 확대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이 대표이사는 앞서 7~11일에도 호치민과 자카르타, 싱가포르, 마닐라 등 동남아 소재의 해외 사업장에 방문했다. 향후 성장이 유망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독자적 영업권 확보와 그룹 중점사업인 유화·방산 사업확대 등 무역부문의 안정적 수익기반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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