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KT(030200)가 중소기업과 손잡고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단말 기술을 개발했다.
KT는 16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중소기업들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저전력으로 넓은 지역에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NB-IoT 단말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해당 기술을 연구해 온 KT는 개방형 IoT 서비스 플랫폼 및 단말 검증 환경을 제공했다. ETRI는 주관 연구기관으로 NB-IoT 시스템 설계를 맡았으며, 참여 중소기업들은 모뎀과 프로토콜, 디바이스, 무선주파수칩(RFIC) 개발을 담당했다.
앞서 KT와 ETRI는 지난 15일 중소기업들과 함께 대전 ETRI 연구소에서 NB-IoT 시범용 단말을 공개하고, 이를 활용한 IoT 서비스로 '차량 토탈케어'와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시연했다. KT는 NB-IoT 단말을 활용하면 다양한 IoT 서비스 개발 및 검증시간 단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차량 토탈케어 서비스는 차량의 문 열림 감지 센서를 통해 침입이 감지되면 즉시 차주와 보안센터에 통보해 대응토록 해준다. 스마트 주차 서비스는 차량 감지 센서를 통해 실시간 주차공간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준다.
KT와 ETRI는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선보인 시범용 단말을 상용 NB-IoT 단말 시험장비와의 호환성을 검증한 후, 이달 중 단말용 칩셋(SoC)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향후 칩셋 국산화도 추진한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은 "NB-IoT 단말 칩셋 국산화와 함께 KT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중소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B-IoT는 LTE 주파수 중 일부 대역을 이용해 10km 이상의 전파 도달 거리를 제공하는 협대역 IoT 표준 기술이다. 기존 셀룰러 네트워크 대비 100배 이상의 단말을 수용하며, 10년 이상 배터리 교체 없이 단말 활용이 가능하다.
지난 15일 대전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NB-IoT 기술시연 행사' 에서 김영진 ETRI 이동응용연구부장이 NB-IoT 단말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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