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국내 최초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용 금융상품이 출시 돼 중소·중견 기업들의 투자가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ESS 전용 금융지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신한은행-신용보증기금-에너지공단 간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ESS 전용 금융상품인 'ESS 플러스 협약보증 대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상품은 ESS에 투자 하는 중소·중견기업의 금융부담 경감을 위해 국내 최초로 출시 되는 것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은 보증한도를 확대할 수 있고, 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가 금리우대와 신용보증기금 보증으로 인하돼 금융비용 절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대출 대상은 ESS 관련 장비·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시설자금 또는 운전자금이다.
예를 들어 올해 2월 기준 신용등급이 'BB+' 기업이 시설자금을 대출할 때 ESS 협약보증 대출을 이용하면 일반대출에 비해 1.3%포인트, 기존 보증대출 대비 0.5%포인트 정도의 금리(보증료 포함) 절감 효과가 있다.
이번 상품 출시에 따라 ESS를 생산·판매(공급)하거나 구입·설치(수요)하는 중소·중견기업이나 개인사업자가 신한은행에 대출신청과 함께 에너지공단에 추천서 발급을 요청하면, ESS 생산과 설치계획 등을 검토해 에너지공단이 신용보증기금에 추천서를 발급한다.
추천서를 받은 신용보증기금은 대출금액의 90%로 보증비율을 확대하고 보증료율을 0.2%포인트 줄인 보증서를 발급하게 된다. 여기에 신한은행은 사업자가 부담할 보증료율의 0.2%를 지원하고, 최대 1.0%포인트의 대출금리 우대를 적용한 'ESS 협약보증 대출'을 지원한다.
우태희 차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회수기간을 크게 줄이는 방향으로 ESS 요금제를 개선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오늘 출시하는 ESS 대출상품이 중소·중견기업과 개인사업자의 금융 부담을 경감시켜 ESS 시장이 한 단계 도약하게 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협약보증대출 구조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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