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tvN 드라마 ‘도깨비’가 종영된 후에도 관련 도서의 인기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드라마에 등장한 시집부터 관련 소설과 포토에세이 등이 베스트셀러 순위권을 이어가고 있다.
3일 한국출판인회의가 집계한 1월 다섯째주(1월25일~1월31일) 주간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어쩌면 별들이)’(예담)는 지난주와 변동 없이 1위를 이어갔다.
‘어쩌면 별들이’ 외에 관련 서적들도 주목받고 있다. 김은숙 방송작가가 쓴 원작소설 ‘도깨비 1’(알에이치코리아)과 드라마의 명대사를 화보와 함께 담은 ‘도깨비 포토에세이’(알에이치코리아)는 각각 6위, 10위를 기록했다. 필사에 중점을 뒀던 ‘어쩌면 별들이’에 비해 명언, 짧은 수필, 시조 등이 더 늘어난 확장판도 13위에 올랐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공부법을 제시하는 책들에 대한 인기도 컸던 한 주였다. 고영성 인문 작가, 신영준 공학박사가 공동 집필한 ‘완벽한 공부법’(로크미디어)은 출간 한 달여만에 4위에 올랐다.
책은 독학자의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이 교육학, 인지심리학 등의 이론을 밝혀 공부법에 대한 과학적 접근 뿐 아니라 수천 명 직장인과 학생들의 상담을 통한 실전적 노하우를 제시한다.
김민석 MBC PD가 집필한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위즈덤하우스) 역시 출간 3주만에 8위에 올랐다. 이 책은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석사 출신인 김 PD가 30년의 독학경험으로 습득한 영어 공부 노하우를 설명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영풍문고측 담당자는 “새해를 맞아 자기관리, 공부법 등에 대한 이슈가 주목 받고 있다”며 “1월 출간 된 신간들 중심으로 호응이 높은 편이다”라고 전했다.
이밖에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세계사)과 신카이 마코토의 소설 ‘너의 이름은’(대원씨아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비평서 ‘대한민국이 묻는다’(21세기북스), 앤절라 더크워스 미국 심리학 교수의 ‘그릿’(비즈니스북스)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번 베스트셀러 순위는 한국출판인회의가 교보문고와 반디앤루니스, 영풍문고 대형서점 3개와 예스24, 인터파크도서, 알라딘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12곳의 순위를 집계해 산출했다.
<1월 다섯째주 종합베스트셀러 순위>(자료=한국출판인회의)
1.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김용택, 예담)
2.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설민석, 세계사)
3. 너의 이름은(신카이 마코토, 대원씨아이)
4. 완벽한 공부법(고영성 외 1명, 로크미디어)
5. 대한민국이 묻는다(문재인, 21세기북스)
6. 도깨비 1(김은숙 외 1명, 알에이치코리아)
7. 자존감 수업(윤홍균, 심플라이프)
8.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김민식, 위즈덤하우스)
9. 그릿(앤절라 더크워스, 비즈니스북스)
10. 도깨비 포토에세이(화앤담픽쳐스·스토리컬쳐, 알에이치코리아)
11.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1(설민석, 아이휴먼)
12.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백영록, 아르테)
13.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플러스(김용택, 예담)
14. 언어의 온도(이기주, 말글터)
15. 브루클린의 소녀(기욤 뮈소, 밝은세상)
16.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17. 채식주의자(한강, 창비)
18. 숨결이 바람 될 때(폴 칼라니티, 흐름출판)
19.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설민석, 휴먼큐브)
20.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현실 세계 편(채사장, 한빛비즈)
'어쩌면 별들이'. 사진제공=예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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