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9년만에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재가입을 신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1일 현대차(005380) 관계자는 "현대차가 암참 가입을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가입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암참은 1953년 한미 양국의 투자와 무역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최대 규모의 외국 경제단체다. 현대차는 지난 2008년 암참 회원사로 활동한 바 있다.
현대차의 암참 재가입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주요 제조업체가 미국 내 공장 설립하지 않을 경우 멕시코 등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압박을 가해왔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향후 5년 동안 미국에 31억달러(약 3조6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기아차 양재사옥. 사진/뉴시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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