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제유가, 78%↑..10년來 최대
2010-01-01 13:04:24 2010-01-01 16:43:18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국제유가가 2009년 들어 78% 가량 급등하면서 10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9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1%(8센트) 오른 배럴당 79.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78% 상승해 아시아 외환위기 직후 유가가 110% 급등했던 지난 1999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8년 극심한 경기침체로 원유 수요가 감소하며 유가가 50% 이상 급락했던 것과는 정반대 양상이다.
 
지난해 유가 평균치는 62달러. 지난해 1월 국제유가는 35달러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꾸준히 오르며 10월에는 82달러까지 올랐다.
 
 
국제유가는 수급 상황의 개선 속도가 더뎠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약세와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유가가 80% 가량 급등한 것은 세계 경기 침체로 악화됐던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원자재 시장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대신경제연구소는 높은 수준의 원유 재고와 주요 석유 소비국들의 더딘 회복세로 유가가 당분간 박스권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유가가 현 수준에서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기 위해서는 경기 회복 기대감과의 괴리를 좁히는 실수요 회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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