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6조6915억원, 영업이익 1조445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현대제철의 매출은 2015년 대비 3.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 소폭 감소했다. 또 지속적인 차입금 감축에 따른 이자비용의 감소로 당기순이익은 2015년 대비 12.8% 증가한 834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철강경기의 불황에도 고부가제품의 판매량 증대 및 종속회사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양호한 경영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최적화된 조업 패턴과 설비효율화를 통한 에너지비용 절감 등 목표 이상의 원가절감 성과 또한 경영실적 개선에 일조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영업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대제철은 순천 냉연공장 No.3CGL이 2018년초 상업생산을 목표로 현재 토목공사 단계에 있고, 해외 SSC의 경우 올해 2분기 중국 중경법인의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예산 2공장과 중국 천진법인에 핫스탬핑 생산설비를 추가로 설치함으로써 차량경량화 제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원재료 인상분의 제품가격 반영이 본격화되고 있어 경영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3세대 자동차강판을 비롯한 신소재 분야의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지능형 생산체계를 갖춘 스마트제철소를 구축하여 기업의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작년 매출 53조83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인 58조1923억원 보다 무려 8.8%나 줄어든 수치다. 포스코는 지난해 무리한 구조조정에 따른 법인수 감소 등으로 2015년 대비 매출이 5조원 넘게 감소했다. 해외 철강부문은 합산 영업이익은 겨우 2182억원의 실적을 거둬 흑자로 돌아섰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24조3249억원, 영업이익 2조6353억원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줄어들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지난해 고강도 구조조정에 따른 원가절감과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확대로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사진/뉴시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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