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은행권 신탁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한 고객들이 더 이상 운용을 위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은행들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투자비율과 투자처 변경이 가능하도록 하는 앱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KB금융(105560))은 지난 2일부터 고객이 모바일로 직접 신탁형 ISA 운용지시가 가능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 개시로 국민은행 신탁형 ISA에 가입한 고객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인 KB스타뱅킹을 통해 운용지시가 가능하다.
운용지시가 가능한 매수거래는 예금,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주가연계형 파생결합사채(ELB)다. 매도거래는 예금, ETF, 펀드의 자산이 가능하다.
다만, 금융감독원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특정금전신탁 업무처리 모범규준'에 따라 파생형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는 기존대로 오프라인 영업점에서만 운용지시를 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탁형 ISA에 가입한 고객들이 시장 환경에 맞게 빠르게 타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모바일로도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신한지주(055550))은 현재 신탁형 ISA 가입 고객이 모바일로 투지비율 변경 등의 업무를 할 수 있다. 현재 신한은행 고객은 모바일 뱅킹을 통해 ▲투자비율 변경 ▲보유자산 변경 ▲추가입금 및 각종 조회 업무 등을 할 수 있다.
앞서
우리은행(000030)도 모바일로 신탁형 ISA의 운용지시가 가능한 서비스를 내놨고, 농협은행은 운용비율 변경 등 모바일에서 제한된 운용지시 서비스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KEB하나은행(
하나금융지주(086790))은 신탁형 ISA의 고객 운용지시를 모바일로 가능하도록하는 시스템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계좌개설 등 모바일을 활용한 은행권 서비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ISA 역시 이 같은 취지에서 모바일로 운용지시를 할 수 있도록 내부에서 검토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들이 신탁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고객 운용지시를 직접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로 가능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서울의 한 은행 영업점에서 고객이 ISA에 가입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DB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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