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홍삼 논란 일파만파…판매업체 엄중처벌 요구 거세
2017-01-06 11:30:36 2017-01-06 11:30:36
[뉴스토마토 고경록기자] 최근 홍삼농축액 성분을 속인 채 가짜홍삼을 판매한 업체들이 대거 사법기관에 적발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인삼 업계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검찰 발표를 통해 가짜홍삼 판매 업체들의 실명이 공개되면서 인삼 업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인삼 업계에선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6일 한 인삼 업계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업계가 힘을 모아야 할 시점에서 불법 행위 등을 통해 가짜홍삼을 판매해 온 업체들의 행태에 경악했다"며 "업계 내에서 업체 등록 취소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삼6년근경작협회 역시 최근 성명서를 내고 "일부 몰지각한 업체들의 가짜 홍삼 제품 판매로 인해 농가의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불법 인삼 제품을 발본색원하고 관련자를 엄벌에 처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한 농림수산식품부에 가짜홍삼 판매 업체에 지급됐을 수도 있는 정부 자금을 전액 회수하고 업체 등록 취소 등의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리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성명서에서 "국민의 식품안전과 건강을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부산의 한 소비자단체는 이번 가짜홍삼 판매 업체로 적발된 부산향토기업 천호식품에 대해 "지역민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천호식품이 현재 부산지역 내 백화점과 마트 등에서 영업을 모두 철수할 수 있도록 협조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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