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정치적 파벌간 힘겨루기 대신 혁신적 정책 아젠다의 경영장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시장은 5일 오후 3시쯤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 경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 시장은 “제가 속한 민주당의 경선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며 “우리 민주당 경선은 정치적 파벌의 힘겨루기가 아니라, 혁신적 정책 아젠다의 경연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야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명실상부 책임있는 수권정당이 될 수 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거 민주정부를 부활시키는 것이 아니라 ‘1997년 IMF 불평등 경제모델’을 넘어서는 새 시대의 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는 이미 4차 산업혁명 시기로 넘어가고 있는데 우리는 산업사회 낡은 패러다임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며 “IMF 이후 집권한 민주정부는 재벌 중심 경제체제를 극복하지 못했고 불평등 문제가 심화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 민주당 경선에서 필요한 것은 낡은 패러다임과 기득권을 버리고 새로운 가치가 무엇인지 치열하게 논쟁하는 것”이라며 “저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불평등 사회를 바꿔낼 수 있을지 국민의 삶이 좋아지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대안 제시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래는 박 시장의 SNS 전문
과거 민주정부를 뛰어넘은 새로운 비전이 필요합니다.
제가 속한 민주당의 경선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단배식에서는 민주정부 3기를 창출하겠다고 했습니다.
우리 민주당 경선은 정치적 파벌의 힘겨루기가 아니라,
혁신적 정책 아젠다의 경연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명실상부 책임있는 수권정당이 될 수 있습니다.
과연 우리 국민은 어떤 정부를 원할까요?
광장에서 터져나온 촛불시민들이 갈망하는 정부는 어떤 모습일까요?
국민은 숫자만 바뀌는 민주정부를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거 민주정부를 부활시키는 것이 아니라
‘97년 IMF 불평등 경제모델’을 넘어서는 새 시대의 비전이 필요합니다.
세계는 이미 4차 산업혁명 시기로 넘어가고 있는데
우리는 산업사회 낡은 패러다임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벌 중심 경제체제가 대표적인 낡은 경제질서입니다.
97년 IMF 이후 집권한 민주정부는 재벌 중심 경제체제를 극복하지 못했고
불평등 문제가 심화되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들어선 보수정부하에서 재벌 중심 경제체제는 더 공고해졌고
99대 1 불평등사회는 더 심화됐습니다.
새로운 민주정부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뤄내야 합니다.
지금 민주당 경선에서 필요한 것은
낡은 패러다임과 기득권을 버리고
새로운 가치가 무엇인지 치열하게 논쟁하는 것입니다.
과거 민주정부를 뛰어넘는 새로운 비전을 만드는 논의가 필요합니다.
민주당이 집권하면
국민의 피폐한 삶이 어떻게 나아질 수 있는지,
무능한 보수와 낡은 진보를 대체할 수 있는 진짜 진보, 유능한 혁신가가 누구인지,
치열하게 토론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경선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불평등 사회를 바꿔낼 수 있을지
국민의 삶이 좋아지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대안제시에
온 힘을 다할 것입니다.
박 시장이 5일 올린 SNS 갈무리. 사진/박원순 시장 SNS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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