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가발재료인 합성사(絲) 분야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23일 김종천 우노앤컴퍼니 대표는 다음달 15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12년까지 매출 500억, 영업이익 2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노앤컴퍼니는 가발용 합성사 제조업체로 올초 세계 최초로 엉킴방지 가발용 합성사를 개발했다.
지난 3분기까지 매출 134억6900만원, 영업이익 50억3700만원, 당기순이익 40억7700만원을 달성했다. 5년 평균 매출성장률 30.6%, 영업이익률 60.3%를 기록했다.
합성사 시장은 일본기업이 세계점유율 90% 이상으로 한국기업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이런 틈바구니 속에서 폴리염화비닐(PVC)사 시장 글로벌 3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올초 개발한 불에 타지 않는 재질인 난연 폴리에스테르(PET)사는 시장에서 우노앤컴포니와 일본의 한 기업만이 가진 독특한 재질로 시장점유율이 각각 50%씩이다. 여기에 우노앤컴퍼니는 엉킴방지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우노앤컴퍼니는 수출 비중이 90% 이상으로 중국 가발공장에 직거래를 하고 있다.
매출이 중국에 너무 치우쳐 있어 아프리카로 눈을 돌리고 있다. 가발의 주요 소비층이 흑인이기 때문이다.
우노앤컴퍼니는 다음달 상장을 통해 모집한 공모자금을 아프리카 현지공장 건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공장은 내년말 준공예정으로, 아프리카 공장의 본격적인 매출기여는 내후년에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두산전자의 화학사업부를 23억원에 인수해 자회사인 우노켐을 설립했다.
김 대표는 "우노켐은 휴대전화 난연제나 동박 접착제 등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로 머지않아 난연제 부문에서 우노앤컴퍼니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노앤컴퍼니의 희망공모가격은 7000~1만원이며, 공모주식수는 260만7000주다.
우노앤컴퍼니는 오는 28일과 29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5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 상장시점은 다음달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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