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를 하루만에 반납하며 1170원대로 하락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0원 내린 1179.9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0.30원 상승한 1184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이후 오전 10시 한때 1187.20원까지 고점을 높이다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 강세로 환율이 상승 출발했지만 수출 업체들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이윤재 우리투자증권 FICC 파생운용팀 과장은 "달러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1187원에서는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흐름이 계속 막히는 모습을 보였다"며 "전일과는 달리 달러 수요는 없고 매도 물량은 많이 나오면서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가 뉴욕증시 강세 영향으로 5일 만에 반등한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한몫을 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31포인트(0.69%) 오른 1655.54를 기록,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원정환 외환은행 외환운용팀 딜러는 "기본적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의 동력이 약한 상태"라며 "증시가 약간 밀리면서 환율이 올라가는 움직임을 보여야 하는데 12월 산타 렐리의 영향으로 증시가 회복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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