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한국거래소의 첫 민간출신 신임 이사장 선출을 위한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거래소는 23일 오후 4시부터 42개 주주회원사를 대상으로 주주총회를 열고 전자투표 방식의 표결을 거쳐 수장을 뽑을 예정이다.
전자투표 방식은 무기명 비밀투표에 준하는 표결 방식으로, 1차 투표 후 과반수 이상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득표 상위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하게 되며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게 되면 표결은 1차에서 종료된다.
이렇게 결정된 최종 후보는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현재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고 있는 후보는 이동걸, 김봉수, 박종수 전 사장 등 3인.
이동걸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은 한일은행 입사 후 신한은행 무역센터지점장, 인사부장, 부행장 등을 거쳐 신한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으며 지난 2006년 신한금융투자(구 굿모닝신한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 부회장은 경북사대부고와 영남대를 졸업했으며 현 정부 인사들과 폭넓은 교류를 가져 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봉수 키움증권 부회장은 쌍용투자증권 입사로 증권업계에 발을 들인 후33년간 증권업계에서 한우물을 팠으며 1999년부터 올해 초까지 키움증권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김 부회장은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과는 청주고 선후배 지간이다.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대우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한 후 2005년 부터 지난 5월까지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로 활동했다. 정운찬 총리와 경기고ㆍ서울대 동기 동창이나 과거 정부에서 대우증권 사장,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을 거쳤다는 점이 오히려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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