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이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올해와 같은 8%로 제시했다. 산업생산은 11% 증가를 목표로 삼았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이종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중앙 정부의 8% 성장 목표에 발맞춰, 우리는 내년 11%의 산업생산 성장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8%로 제시해 오고 있어 내년 목표치 역시 일반적인 수준이란 평가다.
하지만 목표치와 실제 경제성장률이 반드시 일치하진 않아 지난 2007년 중국의 실제 경제성장률이 13%를 기록하는 등 2005년 이래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매해 목표치인 8% 성장을 상회해왔다.
전문가들은 내년 중국의 성장률이 목표치인 8% 내외에서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판강 중국인민은행 자문위원은 지난달 18일 "자산버블 위험과 원자재값 상승의 영향으로 내년 중국 경제의 두 자릿수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라이스테어 찬 무디스이코노미닷컴 연구원은 "내년 중국 경제가 8%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며 "중국이 내년 8% 성장을 넘어 9.3% 성장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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