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12월 금융시장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외환 시장 움직임과 함께 향후 증시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뉴시스·AP
다수의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FOMC 회의까지 강세를 보여 오던 달러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며 연말 국내 증시 랠리를 도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FOMC 이후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에서 진행되던 달러 자금 환류가 한결 완화될 전망이며 이에 기반한 안정적 수급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의 견조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 역시 “강달러 압력이 완화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달러화 강세 속도가 조절되면서 연말 증시 안도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고 하나금융투자 역시 “FOMC 결과에 대한 후폭풍보다는 정책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안도감이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4분기 실적까지 돕는다면 증시 상승세에 날개를 달 수 있다는 시각이다. 특히 현재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대해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우세한 만큼 대내외 상황이 긍정적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재개되지 않는 한 주식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코스피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약 27조원으로 사상 최대치인 점도 연말 상승국면 지속 기대를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다만 변수로 인해 달러가 강세 흐름을 보인다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밖에 없다는 평가다. CNBC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보호 무역주의 등으로 인해 연준의 정책과 상관 없이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면 글로벌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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