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평창 올림픽에 유선 통신장비 공급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그룹 국내 역량 확대
2016-12-13 17:54:37 2016-12-13 17:54:37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대표 IT 기업 화웨이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네트워크 장비부문 공식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를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부문의 국내 활동 영역을 넓히고자 한다. 
 
화웨이는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네트워크 장비부문 공식 공급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화웨이
 
13일 화웨이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옌리다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그룹 대표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 동계 올림픽 네트워크 장비부문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평창 동계 올림픽에 필요한 유선 네트워크 장비와 관련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경기, 업무 및 데이터망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네트워크 시스템을 기반으로 실시간 경기 데이터 전송, 광대역 인증, 대회망 보안 모니터링 등 다양한 네트워크 서비스도 선보인다. 내년 3분기 내에 모든 장비 구축 작업을 완료하고 대회 기간인 2018년 2월9일부터 3월 말까지 올림픽 통신망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웨이는 이번 협약을 "다년간의 R&D 투자와 대형 스포츠 이벤트 네트워크 구축 경험 등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자평하며 국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전망을 낙관했다. 
 
모바일 단말기, 클라우드 디바이스 등을 담당하는 '컨슈머 디바이스 그룹', 유무선 네트워크 등을 담당하는 '캐리어 네트워크 그룹'과 함께 3대 비즈니스 그룹을 구성하는 화웨이의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그룹'은 기업·산업 고객용으로 개발된 제품과 솔루션에 대한 마케팅, 영업, 서비스 관리 등을 지원한다. "새로운 ICT 기술을 이끌고 보다 연결된 세상을 만든다"는 비전 아래 전세계 17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네트워크 기기, IT 제품 및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는 2012년 첫 진출해 제조, 금융, 미디어 등 분야에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현재까지 SK, LG, CJ 등 대기업과 SBS, KBS 등 미디어와 협력을 하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톡과도 ISP 분야 등에서 협력 중이다. 
 
화웨이는 "한국 경제·무역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며 국내 사업 기회 확장 의지를 보였다. 재난망 등 공공사업과 관련해서도 "참여 여부는 쌍방의 의지 여부에 달려있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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