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이틀 앞으로 다가온 이탈리아의 국민투표 관련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3.87포인트(0.12%) 내린 1만9168.06을 기록 중이다. S&P 500 지수는 0.30포인트(0.01%) 떨어진 2190.78을, 나스닥 지수는 5.33포인트(0.10%) 하락한 5245.77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이탈리아 국민투표는 국제 금융시장을 출렁이게 만들고 있다. 부실 은행 지원을 약속한 마테오 렌치 총리가 이번 국민투표에서 패배하면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전세계 금융시장으로 전이될 수 있다. 이탈리아의 경제 불안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 국가) 전체로 번질 가능성도 크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21.20포인트(0.70%) 내린 3005.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는 호조를 나타내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 실업률이 4.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07년 6월 4.4%를 기록한 이후 9년 5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17만8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을 웃돌았다.
에버뱅크 세계시장 대표인 크리스 가프니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고용지표의 호조는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인다"며 "다만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일로 오늘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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