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지식경제부는 지난 12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라크내 10개 유전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국제 입찰에서 러시아 가즈프롬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나선 가스공사가 바그다드 동쪽에 위치한 확인매장량 8억배럴 규모의 바드라 개발 유전을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바드라 개발유전은 이라크 최대 유전지대인 남부 바스라 지역의 유전으로 개발광구의 경제성을 평가하는 최대 보상단가(MRF)가 입찰대상으로 나온 마즈눈, 웨스트너나2, 할파야 등 다른 대형 광구의 1.5달러 미만에 비해 높은 5.5달러에 달하며 하루 최대 17만 배럴을 7년이상 생산할 수 있는 대형광구다.
가스공사는 러시아 가즈프롬(40%)에 이은 30%의 지분을 확보하고 전체 개발투자비용인 15억달러중 4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지난 10월 하루 19만5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쥬바이르 유전에 이어 바드라 유전을 확보한 가스공사는 이라크 바스라 지역으로부터 총 2억200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 도입할 수 있게 됐다.
2013년 이후 가스공사의 전체 원유 확보량도 18년간 하루평균 3000배럴, 연간 110만배럴로 늘었다.
공사 측은 "이번 유전 낙찰을 통해 탐사 ·생산부문의 역량을 강화해 에너지 자주개발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석유·가스 공급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이라크 바드라 개발유전 위치도
<자료 = 한국가스공사>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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