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일본이 내년 1월께 영국과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자위대와 영국군 사이에 탄약을 제공하는 방안도 ACSA에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 중이다. 내년 초 양국 외무·국방 장관 회의 개최도 조율 중이다.
교도통신은 "일본과 영국의 ACSA 체결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진행된다"며 "일본이 유럽 나라들 가운데 방위협력이 가장 잘 되는 영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중국이 군사거점화하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 등에 (영국의) 개입을 촉구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이미 미국, 호주와 ACSA를 체결했다. 지난 9월 26일에는 자위대가 미군 부대에 탄약이나 전투기 급유 등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ACSA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일본은 한국과 지난 23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를 체결했으며 ACSA체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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