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삼성물산(000830) 패션부문은 사회공헌활동인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의 12회 수상자로 정고운·정지연 디자이너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글로벌 무대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계 패션디자이너를 발굴·지원해 한국 패션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SFDF를 운영하며 신진 디자이너를 후원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디자인 창작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만달러와 국내·외 홍보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역대 수상자로는 정욱준, 두리 정, 박고은 등이 있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정고운은 2012년 여성복 '고엔제이(Goen.J)'를 론칭했다. 섬세한 여성스러움을 건축적 패턴으로 표현하는 스타일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패션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고엔제이는 현재 영국 런던 셀프리지스, 미국 뉴욕 버그도그굿맨 백화점 등에 입점돼 있다.
정지연은 지난해 봄·여름 시즌 여성복 브랜드 '렉토(Recto)'를 론칭하며 신예 디자이너로 주목받고 있다. 남성복과 여성복의 경계를 넘나드는 중성적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렉토는 아직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으나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패션학교 재학생에게 지급하는 특별 장학금은 서울 사디(SADI)의 이혜림·하준일,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의 장가람·케이트 바탄·로버트 왈라스, 파슨스의 홍순호·세실리아 장·제레민 리·올리비아 르블랑 등 9명에게 수여됐다.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의 12회 수상자로 선정된 정고운(왼쪽), 정지연 디자이너. (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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