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연기금 매수에 소폭 상승(마감)
2016-11-17 17:24:13 2016-11-17 17:24:13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연기금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90p(0.05%) 상승한 1980.55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 1980선의 저항을 받으며 약보합세를 보이던 지수는 오후 2시 구간 반등에 성공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90p(0.05%) 상승한 1980.55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이토마토 홈페이지
 
외국인은 1시 구간 매수 전환하며 56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70억원 동반 매수했다. 기관은 2490억원어치를 내다 판 금융투자의 영향으로 85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다만 연기금이 장 후반 매수 규모를 키우며 856억원 순매수로 지수 하단을 받어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보험,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이 올랐고, 의약품, 전기가스, 증권, 유통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0.64% 올랐고, 외국인 러브콜이 집중된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강세를 이어가며 시총 2위를 재탈환했다. 보험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생명(032830)이 3% 넘게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00830),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하락 마감했다.
 
보험주는 새로운 국제 보험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자본건전성 우려가 해소되며 동반 상승했다. IFRS17 도입 논의에서 국제회계기준위원회는 '장래 이익'을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미래에셋생명(085620)이 8% 넘게 올랐고, 한화생명(088350), 삼성생명, 동양생명(082640)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 연준 고위 위원들이 금융규제 완화를 경고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금융주가 약세였다. 최근 금융주는 금리인상과 트럼프 당선인의 규제 완화 공약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한 바 있다. 간밤 미국 금융주 조정의 영향을 받으며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이 1~2%대 약세로 마감했다.
 
한국항공우주(047810)는 록히트마틴과 공동개발 중인 고등훈련기 T-50A의 미국 현지 시험비행을 앞두고 6%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07p(0.01%) 하락한 627.76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0억원, 3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284억원 순매수했다.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0%대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관련 테마주가 급등했다. 동신건설(025950), 토탈소프트(045340)가 상한가를 터치했고, 티엘아이(062860), 에이텍(045660)티엔, 시공테크(020710), 캠시스(050110), 인터지스(129260) 등이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7원 오른 1175.9원에 마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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