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벤츠 SUV도 정숙…'더 뉴 GLS' 민첩한 반응 속도 일품
총 6종 SUV 풀라인업 소개 및 추가 모델 출시 계획 공개
2016-11-14 08:00:00 2016-11-14 08:00:00
메르세데스-벤츠가 세련되고 정숙성을 갖춘 SUV를 내놓으면서 급성장하는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SUV 라인업을 확대·강화하면서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도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벤츠는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미디어 대상으로 ‘더 뉴 GLS’와 ‘더 뉴 GLE 쿠페’를 경험할 수 있는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자사의 우수한 SUV 경쟁력을 뽐내는 동시에 SUV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자리다. 시승 코스는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용인 스피드웨이 등으로 총 70km에 달한다. 
 
지난 11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용인 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더 뉴 GLS와 더 뉴 GLE 쿠페 시승행사 및 차량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김이향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쿠페형 SUV '더 뉴 GLE'의 익스테리어 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지난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GLE 쿠페’의 첫 인상은 낮은 차체와 스포티한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다. 또 GLE 쿠페를 보면서 든 생각은 BMW X6와 닮았다는 느낌이다. 쿠페 특유의 날렵한 루프라인과 AMG 프론트, 리어 에이프런 등 AMG 라인이 기본 적용돼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였다. 새롭게 바뀐 벤츠의 패밀리룩인 날카로운 헤드라이트, 넓직한 앞그릴, 날렵한 라인 등을 계승했다. 
 
뒷모습은 날렵한 쿠페 라인이 유선형으로 이어지면서 기존 국산 SUV와 차별화를 보였다. 다만 리어램프의 경우 디자인 콘셉트를 정하지 못한 느낌이다. 새로 나온 모델의 경우 헤드라이트는 통일된 디자인으로 공개됐지만, 리어램프는 제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왔다. 이는 무난하게 예쁘지만, 벤츠만의 디자인 가치와 철학을 담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들었다. 
 
벤츠의 쿠페형 SUV '더 뉴 GLE'의 인테리어 모습. 사진/벤츠
 
실내에 앉자 쿠페형 SUV임에도 넓은 공간이 눈에 띄었다. GLE 쿠페의 길이 4880mm, 너비 2030mm, 높이 1725mm로 경쟁차종인 BMW X6과 비교해 길이는 짧지만, 전폭이나 전고는 더 크다. 실내공간이 상대적으로 넓을 수밖에 없다. 또 기존 쿠페형 SUV는 뒷좌석 탑승시 덩치가 큰 남성의 경우 머리가 닿는데, GLE 쿠페는 높은 헤드룸 공간 덕분에 불편함이 크지 않았다. 
 
지난 11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용인 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더 뉴 GLS와 더 뉴 GLE 쿠페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사진/김이향 기자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밝자 민첩한 핸들링으로 반응속도가 빨랐고, 커브 길도 흔들림 없이 치고 나갔다. 럭셔리 프리미엄 SUV 답게 실내 소음도 거의 없었다. 정숙성은 마치 세단을 타는 듯 편안했다. 또 GLE 쿠페는 3겹의 초고장력 강판의 루프 프레임과 단단해진 차체로 역동적인 주행과 안정성이 크게 강화됐다며 벤츠 관계자는 귀띔했다. 
 
SUV의 S-클래스를 표방한 '더 뉴 GLS'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혁신적이고 독보적인 기술력이 총망라된 플래그십 SUV이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E 쿠페와 함께 선보이는 더 뉴 GLS는 벤츠의 혁신적이고 독보적인 기술력이 총망라된 플래그십 SUV 모델로 SUV의 S-클래스를 표방하는 럭셔리 SUV이다. 7인승 풀사이즈 럭셔리 SUV인 더 뉴 GLS는 넉넉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하고 있다. 실내는 그에 걸맞은 수준의 편안함, 여유로운 성능, 그리고 이미 S-클래스를 통해 선보인 바 있는 벤츠만의 최신 기술을 접목했다. 
 
GLS 시승을 통해 S-클래스에 제공되는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Driving Assistance Package Plus)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도심주행과 장거리 여행 등 모든 조건에 적합한 더 뉴 GLS만의 여유와 품격, 풍부한 안전 및 편의 사양, 편안한 승차감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대표이사가 미디어를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소개하고, 향후 경영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한편 이날 미디어 시승 전 설명회에서 벤츠는 최근 출시한 ‘더 뉴 GLS’와 ‘더 뉴 GLE 쿠페’를 통해 총 6종의 SUV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막강한 벤츠 SUV 풀라인업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로써 벤츠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벤츠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E 63 S 4MATIC 쿠페와 더 뉴 GLS 500 4MATIC을 연내 출시해 기존 모델의 세부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에는 미드 사이즈 SUV, GLC의 쿠페형 버전인 더 뉴 GLC 쿠페(The New GLC Coupé)를 선보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총 7종의 프리미엄 SUV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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