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우병우에 수사 보고' 의혹제기는 명예훼손"
박영선 의원 '우병우 사단' 발언에 정면 반박
2016-11-12 14:19:11 2017-01-11 01:12:41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국정농단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피의자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유착됐다는 정치권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대검찰청이 정면으로 반박했다.
 
대검은 12전날 국회 대정부 현안 질의에서 이영렬 특별수사본부장이 최순실씨와의 인연으로 임명됐다는 의혹 제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갑근 우병우-이석수사건 특별수사팀장(고검장)과 정수봉 대검 범정기획관이 모든 수사 정보를 우 전 수석에게 제공했다는 발언은 전혀 아무런 근거 없는 명백한 허위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대검은 이어 이와 같은 무차별적 의혹제기로 공직자의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긴급 현안질문에서 이 본부장과 윤 팀장, 정 기획관이 이른바 '우병우 사단'으로, 수사 관련 정보를 우 전 수석에게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특히 이 본부장이 최씨를 배경으로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됐다고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수사본부는 그런 일(의혹)에 좌우되지 않고 철저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우 전 수석은 현직에 있는 동안 검찰로부터 기업에 대한 내사와 수사 정보를 전달받아 최씨가 대기업들로부터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자금을 모금하는 데 이용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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