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파미셀(005690)은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항암치료백신 개발이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2016 하반기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해당사업의 총 연구비는 32억원이다.
사업 과제명은 ‘골수 조혈줄기세포 유래 차세대수지상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이며 난치성 전립선암과 난소암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혈액 속 단핵구(Monocyte)로부터 분화시킨 수지상세포가 아니라 골수의 조혈줄기세포(Hematopoietic stem cell)에서 증식 및 분화된 수지상세포를 이용함으로써 항암치료 백신의효과를 높여 상업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다.
해당 과제가 완료되면 파미셀은 줄기세포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미셀 관계자는 “당사의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의 원료도 골수이기 때문에 한 번의 채취로 줄기세포치료제에 이용되는 중간엽줄기세포와 항암백신치료에 이용되는 조혈줄기세포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된다"며 "임상 적응증을 확대 할 수 있어 환자의 치료 패러다임에 변화를 불러올 것이며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뱅킹사업도 활성화되는 등 높은 시너지 창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국내 항암치료백신 임상시험에 쓰인 수지상세포는 모두 단핵구에서 배양된 것이다. 이는 안전성과 항암면역반응 유도기능을 통해 항암치료백신으로서의 가능성은 확인했다. 하지만 종양제거 면에서 만족할만한 임상결과가 나오지 않아 제품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반면 파미셀은 혈액종양내과 전문의인 김현수 대표가 줄기세포 유래 수지상세포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조혈줄기세포를 수지상세포로 분화시키는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유방암, 신장암, 난소암, 전립선암, 교모세포종, 악성흑생종 등 다양한 암질환에 대한 연구자 임상을 진행해 왔다.
이현아 파미셀 연구소장은 “파미셀이 개발 중인 항암치료백신은 현재까지 알려진 수지상세포 중 가장 항암면역유도 기능이 우수할 것으로 보고된 것을 골수의 조혈줄기세포로부터 분화시켜 사용한다"며 "기존에 단핵구에서 배양한 수지상세포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