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001230)이 6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동국제강은 올 3분기 매출액 1조3797억원, 영업이익 709억원, 당기순이익 423억원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7.2%, 8.7%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동국제강의 3분기 누계 영업익은 245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3.4%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 경기 침체 장기화, 원료 가격 상승 등의 요인으로 매출과 이익의 규모가 감소했지만, 선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철강 부문별 매출은 봉형강 사업(철강ㆍ형강) 48%, 냉연 사업 36%, 후판 사업 15%로 나타났다.
수익성이 강화하면서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동국제강은 3분기에만 148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했으며, 올해 총 3200억원 상당의 차입금을 감축했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의 부채비율은 165.8%로 지난해 말(207%)보다 약 35%포인트 떨어졌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9월까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금융기관 예치금 포함)을 3462억원 확보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지난 6월 브라질 CSP제출소 화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슬라브 생산에 돌입했다. 사진/동국제강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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