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은 올해 3분기는 체감경기가 매우 힘들었지만 4분기엔 나아질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는 7개 업종 22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2016년 3분기 현황과 4분기 전망'을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올해 3분기 경기실사지수(BSI)는 시황 86, 매출 97 등으로 기준값인 100을 밑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BSI는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20)와 화학(110)이 기준값을 넘긴 반면 자동차는 전분기 112에서 95로 기준값 아래로 내려갔고, 금속기계와 섬유·의류도 각각 87, 84로 부진이 이어졌다.
다만 4분기 전망은 3분기 보다 분위기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조사 결과 4분기 시황은 101로 기준값을 넘어서고 시황 전망 BSI는 125로 기준값을 상당 수준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현지판매 전망치는 124로 올해 들어 최고치였고, 설비투자도 112로 3분기 105보다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기준값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특히 자동차(143)와 유통(132), 화학(123)과 섬유·의류(123) 등의 지수가 높아 호조가 예상된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30으로 중소기업의 124보다 비교적 더 낙관 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3분기 제조업 현황 및 4분기 전망 경기실사지수(BSI). 자료/산업연구원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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