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세계 1위 자동차 회사 도요타가 미국의 차량 공유 스타트업 '겟어라운드'(Getaround)에 투자한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NAR)가 28일 보도했다.
이번 투자 규모는 1000만달러(약 114억5000만원)로 도요타 이외에 일본의 유명 투자회사 스팍스그룹 등이 함께 참여한다. 투자 대가로 얻는 겟어라운드 지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2009년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겟어라운드는 개인들이 보유한 차량을 서로 빌려주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차량을 빌리고 싶은 시간과 장소 등을 미리 정할 수 있다. 차량 소유자는 차량을 빌려주는 대가로 시간당 5달러 정도를 받는다. 현재 겟어라운드 사용자는 미국에서만 30만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NAR은 "도요타가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문을 여는 장치를 개발해 올해 안에 미국에서 시범 운행할 계획이었다"며 "겟어라운드도 차량 소유주에게 비슷한 시스템을 제공하지만 도요타 장비가 이용자를 더욱 안심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량 공유 서비스 '겟어라운드'(Getaround) 홈페이지 갈무리.
도요타는 앞서 유명 차량 공유 서비스 회사인 우버에도 투자했었다. 제너럴 모터스(GM), BMW, 포드 등 다른 유명 자동차 회사들도 차량 공유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자동차 회사들이 차량 공유 서비스에 투자하는 이유는 차량 대여 서비스의 확대로 신차 판매가 감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컨설팅회사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2014년 미국과 유럽에서 130만명이었던 차량 공유 서비스 이용자수는 2025년 98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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