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한미약품(128940)이 올 3분기 부진한 실적에 그쳤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라이선스 계약금 유입에 따라 이번 3분기가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둔화했다는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2016년 3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전년(357억원)비 61.5%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97억원으로 전년(2684억원)비 18.1% 줄었다. 순이익은 63억원으로 전년(-250억원)비 흑자전환했다.
작년 3분기는 500억~600억원대의 베링거인겔하임의 라이선스 계약금이 반영돼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기술수출 계약금 여부에 따라 올 3분기는 전년과 비교해 실적에서 차이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번 분기 매출에는 국내 영업 부문에서 '로수젯(고지혈증)', '로벨리토(고혈압·고지혈증)' 등 복합제의 고른 성장과 신제품 '한미탐스(전립선비대증)' 등의 선전이 반영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R&D 투자금은 소폭 줄었다. 올 3분기 R&D 비용은 426억원(매출액 대비 19.4%)으로 434억원(16.2%)을 투자한 전년비 1.6% 감소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은 약가인하 정책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13.5% 역성장한 2억5533만 위안(약 429억원)을 기록했다.
김재식 한미약품 CFO 부사장은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 등에서 차이가 발생했지만, 전반적으로 고르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급변하는 대내외 제약산업 환경에 기민하게 대처하면서 한미약품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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