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 지난 8월부터 넉달동안 2%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은 1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4% 상승했고, 지난달에 비해서는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 추이
<자료=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는 113.4를 기록해 지난10월 하락세로 돌아섰던 것에 비해 다시 상승했다.
석유류 등 물가 기여도가 높은 공업제품값이 전년동월대비 3.7% 오르면서 전체적인 물가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금반지(29.0%), 여자자켓(13.7%), 휘발유(9.7%) 등의 가격이 올랐고, 자동차용 LPG(-19.0%)와 등유(-10.0%) 등의 가격은 내렸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8%, 전월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보육시설이용료 등 개인 서비스비가 전년동월대비 2.0% 크게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쇠고기 값이 오르면서 1년전에 비해 2.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 가격이 1년전에 비해 46.6% 가장 많이 올랐고, 명태(44.6%), 갈치(33.9%), 쇠고기(21.2%) 가격도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그러나 지난달에 비해 2.7%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달 날씨가 추워진 탓에 농축수산물 가격의 하락세가 감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입빈도가 높은 152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3% 올랐고, 지난10월과는 같은 수준이다.
신선 어개·채소·과실 등으로 짜여진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4% 상승했다.
신선어개의 물가 상승률이 1년전에 비해 13.8% 가장 많이 올랐고, 신선채소(6.8%), 신선과실 (4.8%) 하락했다.
양동희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지난10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0%였던 것에 비해서 11월 물가상승률이 소폭 오르긴 했지만 물가 안정세는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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