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3분기 실적 부진…목표가 하향-SK증권
2016-10-17 08:19:33 2016-10-17 08:19:33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SK증권은 17일 농심(004370)에 대해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5418억원, 영업이익은 48.6% 줄어든 193억원으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하절기 국물라면 소비 감소, 짜왕 등 프리미엄 라면 판매 역기저 효과로 국내 라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3분기 국내 라면 점유율은 55~56% 수준으로, 2분기 54%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하지만 라면 시장 경쟁 악화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62.6%에 비해서는 7%포인트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국내 라면시장 시장점유율이 빠지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며 "짜왕, 맛짬뽕 등으로 프리미엄 라면 시장을 창출하긴 했으나 초기에 비해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어 기존 라면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다만 드레싱누들, 부대찌개면 등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적을 출시해 기존 제품의 판매 감소를 일정부문 상쇄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최근 출시된 부대찌개면은 월 매출이 약 80~90억원 수준까지 올라왔으며 이는 짜왕, 맛짬뽕 출시 초기 매출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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