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동부증권은 14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기재운용 효율성이 높아 단거리 노선 가격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훼손은 제한적일 것이며 한진해운 리스크도 완전히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노상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단거리 노선에서는 LCC와의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으나 여객 증가폭이 장거리 대비 크기 때문에 LCC 공급만으로는 단거리 노선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며 "기재운용 효율성이 LLC대비 높은 점을 감안하면 단거리 노선의 가격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훼손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델타항공과의 코드쉐어 재개로 미주 노선 탑승률이 상승해 환승 여객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또한 "한진해운 자원 관련 리스크는 이제 해소되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상황으로 상반기에 다 반영하지 못한 한진해운 손실이 추가로 반영될 수 있으나 손실 규모는 정해져 있었고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며 "추가적으로 자금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재무구조 개선이 동반되면 주가 상승의 모멘텀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울러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 3조1770억원, 영업이익 43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유류할증료는 2015년 9월부터 부과되지 않았기 때문에 Yield는 2015년 3분기 대비 낮은 수준이 이어져 매출액 증가율은 여객 증가율 대비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유류 사용량이 LCC대비 많기 때문에 저유가 효과 또한 크게 나타난다"며 "저유가 지속으로 영업이익은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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