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노조파업 여파로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충분히 알려진 내용이라 추가적인 주가 하락요인은 아니며 4분기에는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그동안 판매/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던 신흥국 판매가 저점을 통과하면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음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가동률 회복과 전년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9% 증가하면서 회복될 것"이라며 "P/B 0.55배로 Valuation 메리트가 충분하고 연말 배당 3100원으로 예상되는 바, 3개월 기대 배당 수익률이 보통주 2.2%, 우선주 3.0%로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이어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 중 러시아와 브라질, 아프리카, 중동 등 4개 신흥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5%로 9월 신흥국 판매는 13%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를 둔화시켰다"며 "해당국의 경기 부진으로 시장수요 자체가 둔화된 가운데 환율 불안정까지 겹쳐 차량 수입이 제약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그러나 최근 신흥국 환율이 안정화되고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면서 시장수요도 저점을 지나고 있다"며 "신흥국 수요를 담당하는 한국, 러시아, 브라질 공장의 출하 및 실적 개선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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