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마저 국감 불참…野 “고발 여부 논의”
2016-09-27 10:58:45 2016-09-27 10:58:45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국정감사가 첫날에 이어 이튿날에도 파행을 맞고 있다. 
 
27일 오전 10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미방위 국감이 새누리당과 피감기관의 불참으로 순연되고 있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11시 현재까지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장도 시작 시간을 25분 넘겨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방통위 부위원장, 상임위원들도 제 시간에 국감장에 착석하지 못했다. 
 
특히 최 방통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야당 의원들은 고발 여부를 논의하겠다며 회의에 들어갔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미방위 간사는 “현재 국회의 상황과 법률적으로 정해진 국감의 이행은 별개”라며 “피감기관은 시간에 맞춰 출석해야 하는 출석의 의무만 있다”고 경고했다.
 
최 방통위원장의 불참에 대해 신상진 미방위원장이 지시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야당 의원들은 격분했다. 박 의원은 “미방위원장이 피감기관의 국감 불출석을 지시했다면 명백한 법률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 불출석을 지시했다면 법률 위반”이라며 “국감 일정은 합의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미방위 간사는 “늦게 들어오는 참석자들의 시간을 5분 단위로 기록할 것”이라며 “최 방통위원장이 불참한다면 고발 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난 26일 미방위 국감 첫날에 이어 이날도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27일 오전 10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의 국감장 최성준 방통위원장의 자리가 비어있다. 사진/박현준 기자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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